오는 2003학년도부터 4년제 일반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도 전공에 상관없이 의사가 될 수 있는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이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원은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05학년도부터 첫 신입생을 받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 도입 방안''을 확정, 오는 14일과 15일 전국 의.치대 학장회의와 대학 교무처장 회의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려는 기존 의.치대는 2003학년도부터 대학 학부의 의.치의예과를 폐지한 뒤 2005학년도부터 일반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학부 전공에 상관없이 학사학위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의학교육입문시험(MEET)''을 통과해 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현행 의과대학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일시에 전환할 경우 초래될 의학계의 혼란이나 의사 수급 상황 등을 고려, 당분간 현행 의학교육 체제를 유지하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국내 41개 의대와 11개 치대는 오는 2003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 △현행 의학 교육과정(예과 2년+본과 4년) 유지 △의학전문대학원(학부 4년+대학원 4년)으로 완전 전환 △현행 의학 교육과정 및 전문대학원 체제 병행 등 3가지 방법중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2002학년도 이전에 의예과에 진학한 학생은 소속 대학의 전문대학원 전환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그대로 이수하면 된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