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낮 12시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유로 편도5차선 가양대교∼성산대교 방면 400m지점 1차로에서 경기 73아1105 921번 좌석버스가 같은 차로에 세워져 있던 1t 포터 트럭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사 박모(56)씨가 뇌출혈로 그자리에서 숨졌고 버스 운전사 한모(30)씨와 버스 승객 정모(54)씨 등 모두 9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 김모(50.택시 운전사)씨는 "1차로를 달리던 좌석버스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정차되있던 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추돌한 뒤 30m가량 미끄러지다 뒤집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 한씨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며, 이씨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버스가 전복되면서 이 구간 차량운행이 통제돼 1시간 동안 인근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