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6시 20분께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서울발 아시아나항공 8933편(B767기종) 항공기의 꼬리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제주항공관리사무소는 착륙시 뒷바퀴가 먼저 활주로에 닿아야 하지만 이 항공기는 꼬리밑에 붙어 있는 알루미늄으로 된 동체파손경고장치의 하나인 ''테일스키드(Tail-skid)'' 부분이 먼저 활주로에 닿으면서 약간의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에는 22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후 연결편인 6시 50분 제주발 서울행 8936편을 결항처리했으며 서울로 가려던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두달전인 지난해 11월 1일에도 승객 244명을 태운 서울발 아시아나항공 8941편이 제주공항에 착륙도중 태일스키드 부분이 먼저 활주로에 닿아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했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