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모지역 현직 군수의 명절 떡값 명목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은 K군수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해당지역 건설업체 2개를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지에 수사진을 보내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금품제공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K군수가 관급공사와 관련해 이들업체에 대해 특혜를 주려고 입찰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등 비리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또 K군수의 전.현직 부하직원들을 상대로 상납한 금품의 액수와 시기,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품이 50만-100만원씩 소액으로 여러차례 나눠져 전달됐고 이돈이 은행에 입금됐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군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아직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최근 경북도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K군수가 부하직원과 지역 일부 건설업체로 부터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상납받았다''는 글이 올라오자 수사에 나섰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