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壬午)년 첫날인 1일 오후 들면서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해돋이에 나섰던 차량과 행락차량이 돌아오며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 구간이 늘고있다. 또 전날 밤 내린 눈으로 일부 구간이 얼어붙는 바람에 차량 정체를 부채질하긴 했으나 우려했던 극심한 혼잡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동해안 일출을 보러갔던 차량들이 서울로 돌아오며 강릉∼만종(113㎞)구간과 양지∼마성(12㎞)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되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산∼석계정류장(12㎞), 영천∼대림육교(21㎞), 신탄진∼수락(34㎞)에서도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광천 부근과 홍선∼서산(24㎞)에서도 거북이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 상행선과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등 나머지 주요 고속도로는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스키장에서 빠져나온 차량이 몰리며 47번국도 포천 베어스타운∼내천에서 정체를 빚었을 뿐 나머지 대다수 국도는 평소 주말과 비교, 시원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4시 현재 9만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들어왔으며 앞으로 16만여대의 차량이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신정이 연휴가 아니었고 중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의 개통으로 교통량이 분산, 극심한 체증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에 승용차로 출발하면 강릉∼서울이 7시간, 부산∼서울 6시간, 대전∼서울 2시간30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