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서대문소방서 등 6개 소방서가 새로신설되는 등 소방력이 크게 보강된다. 행정자치부는 올해부터 2006년까지 재난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방관서 213개소를 신설하는 등 소방인력과 장비를 크게 보강키로 하는 `제7차 소방력보강 5개년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부산 강서, 광주 남부, 울산 온산, 경기 광주, 충북 청주서부, 충남 홍성 등 6개 소방서를 신설하는 등 5년간 소방서 29개와 119구조대 27개, 소방파출소 157개 등 소방관서 213개소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144개에서 173개로 늘어나게 된다. 소방 파출소는 올해 산불 위험지역인 서울 수락산을 비롯, 부산 녹산, 북부금곡,인천 공항 등 31개소가 새로 생긴다. 소방관서가 신설되는 지역은 신촌 등 유흥가가 밀집해 있거나 인구가 크게 늘어났고 지방공단이 건설돼 소방수요가 크게 증가한 곳들이다. 행자부는 또 소방관서의 신설에 따른 부족인력 3천891명과 소방차량 3천942대,구조구급 장비 2만8천681점도 5년간 단계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구조구급 장비 가운데 내시경 탐지장비와 매몰자 탐지장비 등은 지금까지 중앙구조대에만 지급됐으나 올해부터는 일선 소방관서에도 지급된다. 행자부는 구조구급 장비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18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