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8명을 태운 어선의 연락이 두절된지 3일만에 일본 해상에서 전복된채 발견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경경찰서는 31일 오전 9시 30분께 일본 쓰시마(對馬島) 남서쪽 10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근해통발어선 제103 우영호(18t)가 전복된 것을 일본해상보안청 7관구소속 순시선이 발견, 우리해경에 통보해왔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복된 어선에는 선장 안병천(45.경남 남해군 남해읍 남변리)씨 등 선원 8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고지점에서는 신원 확인이 안된 시체 2구가 발견됐고 나머지 선원은 모두 실종됐다. 선주 김모(42.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께 선장 안씨가 전화로 현재 위치에서 조업이 안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로 이동해 조업할계획이라고 말한뒤 연락이 두절돼 다음날인 28일 부산해경에 신고했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실종된 사고 선박이 기상악화 상태에서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변을 당한것으로 보고 경비정 1척을 사고해역에 파견, 일본해상보안청 순시선과 합동으로 정밀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선장 안병천 ▲선원 안기준(36.경남 통영시 무전동) ▲송억만(42.경남 통영시무전동) ▲김정복(41.경남 사천시 대방동) ▲오원석(37.전북 전주시 진복1동) ▲원홍섭(42.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정양교(31.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김재복(34.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