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시는 내년 1월 초 390억원을 들여 명동일원 8만6천400여㎡의 부지에 해양공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오는 2010년에 완공될 해양공원에는 해전사체험관, 조각공원, 해양체험장, 군함박물관, 대형수족관과 각종 놀이 및 숙박.편의시설들이 들어선다. 지상 2층, 연면적 1880㎡인 해전사체험관은 2개의 전시실과 정보검색실 등으로 이뤄져 우리나라와 세계 해전사와 관련된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된다. 2만1천여㎡의 조각공원에는 바다를 주제로 한 100여점의 조각품이 전시되고 5천여㎡의 해양체험장은 바닷물을 이용한 풀장과 청소년 극기훈련장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지난 45년 미국에서 건조, 한국전쟁때 투입됐던 2천500t급 폐군함은 개조 수리돼 군함박물관으로 만들어진다. 군함박물관은 해군 장병들이 선상에서 사용됐던 군용시설과 장비들로 꾸며져 해상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500㎡의 대형 수족관을 비롯, 에코빌리지리조트 등 가족형 숙박시설과 번지점프.전자게임장 등 놀이시설, 회센터.카페.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해양공원이 조성되면 3천여명의 고용 창출을 비롯, 연 평균 11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94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해=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