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으로 인간복제를 지지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시자 라엘이 한국의 개고기 식용을 옹호하고 나섰다. 30일 라엘리안 무브먼트에 따르면 라엘은 최근 홈페이지(www.rael.org/press)에 올린 자료를 통해 "모든 동물과 식물은 인간에게 먹히도록 창조된 만큼 만약 개들이 고통없이 도살된다면 개고기를 먹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보신탕을 비난하고 있는 브리지트 바르도에 대해 "한국의 전통을 공격하는 대신 프랑스 국내의 토끼고기 대량 소비 등에 문제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엘은 이와 함께 "만약 프랑스가 개고기 식용을 이유로 한국을 보이콧한다면 한국은 그 보복으로 모든 프랑스 제품들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