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강력부(김규섭 검사장)는 이달들어 조직폭력배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를 비롯, 수괴급 조직폭력배 10명을 구속하고 신흥폭력조직 4개파 141명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적발된 조폭 두목은 지난 21일 서울지검에서 외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조씨 외에 '인천 부평식구파' 두목 송모씨, `천호동 텍사스파' 두목 장모씨, '여수중앙파' 두목 박모씨 등 10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도박장 개설, 금품갈취, 이권개입등을 저질렀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또 중소도시나 신흥 개발지역을 무대로 활동해온 부산 서동지역의 '서동파', 충남 홍성 '홍성식구파', 경기 평택 '신재봉파', 충남 천안 `송악파' 등 4개신흥폭력조직 조직원 141명을 검거, 이중 73명을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 신흥폭력조직이 합숙생활을 하고 피라미드 방식으로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며 자금원이 고갈되면 히로뽕 밀매 등 마약범죄에도 손을 대왔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양은이파' 두목 조씨는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에서 환치기수법으로 밀반출한 돈으로 속칭 `바카라' 도박을 벌이고 지난 5월에는 자신이 제작.주연한 영화 `보스' 해외판권 소유권자로부터 3억원상당의 판권을 갈취한 혐의다. 또 `부평식구파' 두목 송씨는 지난 8-9월 조직재건 자금 마련을 위해 인천 부평구에 사설 도박장을 개설, 도박자들에게 자금을 빌려주면서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