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금융연수원은 민간 자격제도인 신용위험분석사(CRA) 시험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신용분석사는 금융기관이 대출 등을 할 경우 여신심사 및 신용위험을 분석.관리하는 여신전문가를 지칭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7주간 교육을 받고 간단한 시험만 통과하면 자격증을 받을수 있는 현재의 신용분석사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자격"이라며 "신용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일자리를 구하거나 승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회 신용위험분석사 자격시험은 내년 7월(1차)과 11월(2차)에 실시된다. 응시자격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시험과목은 기본분야 4개 과목(기업회계 재무분석 시장환경분석 기초통계)과 전문분야 5개 과목(여신심사 및 관리 기업신용분석 신용위험측정 신용위험관리 법규 및 윤리)으로 나뉘어진다. 1차시험에서는 기본분야 4개 과목과 전문분야 2개 과목 등 총 6개(총 6백점) 과목을 객관식으로 치른다. 과목당 1백점 만점에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이 60점을 넘어야 합격할 수 있다. 2차시험은 주관식 서술형으로 전문분야 5개 과목(7백점)이 시험범위에 포함된다. 과목당 1백점 만점에 40점이상, 전과목 평균 성적이 70점을 넘어야 한다. 여신심사 및 관리, 기업신용분석 등 중요 과목들은 1,2차 시험에서 중복 실시된다. 1차시험 합격자는 3년간 1차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며 신용분석사나 대출심사역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는 1차 시험중 일부가 면제된다. 시험에 합격하면 한국금융연수원에서 2주간 실무교육을 받은뒤 해당 업무분야에서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쌓으면 자격증이 교부된다. 실무경력 3년 이상인 사람이 시험을 통과했을 경우 실무교육과정을 이수하자마자 자격증을 받게 된다. 세부일정은 내년 3월말 한국금융연수원 홈페이지(www.kbi.or.kr) 등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02)3700-1512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