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6일 지난해 8월21일부터 시작된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3천쌍이 상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상봉신청 1만1천975건 중 처리가 완료된 것은 9천429건으로, 이 가운데 상봉이 3천건, 소재불명 5천524건, 상봉거부 905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봉 3천건 중 부모.자녀, 형제.자매의 상봉이 절반에 가까운 1천355건(45.2%)으로 실질적인 상봉이 됐다. 3천번째 상봉은 25년전 가정불화로 가출, 연락이 두절됐던 아버지(63)를 찾아나선 민모(31.서울 행당동)씨로, 이들 부자는 2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눈물의 상봉'을 갖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전산망과 전국 경찰서 230곳. 파출소 2천918곳을 활용, 헤어진 장소와 연도, 신체적 특성, 가족관계 등을 토대로 압축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확인해 상봉을 주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