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경북지역은 새벽부터 곳곳에서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됐고 일부에서는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울진지역에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데이어 동해안과 북부지역에서는 오전 3시와 1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에따라 오후 3시 현재까지 봉화군 춘양면이 18.3㎝의 적설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울진 8.6㎝, 안동 6.6㎝, 문경 3.4㎝ 등의 눈이 내렸다. 이 때문에 영양군 수비면과 울진군 온정면을 잇는 88번 국도 5㎞가 오전 7시 30분부터 교통이 막힌 것을 비롯해 영천-경주간 927번 지방도, 영천-청송간 35번 국도,경주-울산간 921번 지방도 등 도로 10여곳이 한 때 교통이 통제됐다. 또 오전 10시부터 동해 전 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포항-울릉간 정기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대구기상대는 "오늘 오전 경북북부 등에 내린 대설주의보는 오후 1시를 기해 해제됐다"면서 "26일은 구름이 조금 끼고 강수 확률은 10% 이내에 머물겠다"고 예보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