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교생중 올해 겨울방학동안 점심식사를 지원받는 학생은 작년보다 44% 증가한 1만8천138명으로 집계됐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겨울방학에는 초등생 8천405명, 중학생 4천374명, 고교생 5천359명 등 총 1만8천138명이 중식을 지원받아 작년 1만2천596명에 비해 5천542명(44%) 늘어났다. 중식지원대상 학생은 각 학교별로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동사무소의 가정환경조사를 거쳐 결정되며 1인 1식당 2천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중식지원방법별로는 농산물 교환권 지원이 1만4천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식재료 가정배달 3천639명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시설 이용 369명 ▲인근 음식점 이용106명 등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자 증가 등으로 인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늘어난 데다, 중식지원이 학교급식 형태로 이뤄지면서 수치심때문에 지원받기를 꺼려하는 사례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사회복지법인인 `한국이웃사랑회'의 주관으로 중식지원 대상학생중희망자 300여명을 선정, 학교에서 학습지도나 특별활동 등을 실시한 뒤 점심식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시범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지원단가를 1인 1식당 2천500원으로 높이고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한 중식지원도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