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형사1부 문종렬(文鍾烈)검사는 24일 고교 축구선수들을 명문대에 진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들로부터 4천6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전 K공고 축구부 감독 서모(42)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 97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K공고 축구부 감독으로 근무하면서 98년 5월 축구부 학생의 어머니 유모씨에게 아들을 훌륭한 선수로 키워 좋은 대학에보내주겠다며 급한 일에 쓸 100만원을 요구해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 1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용돈과 감독교제비 등 명목으로 1천280만원을 받은 혐의다. 서씨는 또 지난 99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다른 학생 2명의 학부모에게서 10차례에 걸쳐 같은 명목으로 대학 감독과의 교제비 등으로 3천370만원을 받아 가로 챈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