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내년 월드컵에 대비, 외국인들의 출입이 잦은 전국 40개의 지하역사를 대상으로 공기질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지도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된 지하역사는 시청과 서울역, 충무로, 고속터미널, 잠실, 청량리 등 서울지역 24개소와 서면, 부산역 등 부산 8개소, 대구역과 동대구역을 비롯한 대구 4개소, 인천지역 3개소 등이다. 환경부는 이들 지하역사의 공기질 점검을 내년 1-4월은 월 1회, 5월에는 2회,월드컵 기간에는 매주 1회 이상 실시하고 이와 별도로 지자체에 해당 역사의 책임자를 지정, 매주 1회 이상 점검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지하역사의 환기시설 가동시간 연장과 청소 강화 및 각종 비산먼지의 발생억제 조치 등을 취하도록 하는 한편 지하역사 관리주체와 지방환경청, 지자체 등으로공기질관리 대책반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지도점검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돼온 지하공기질 관리노력을 총점검하고 내년부터 강화되는 미세먼지 기준의 준수여부를 확인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