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는 21일 실시한 정시모집 논술고사에서 고전과 현대문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에서 발췌한 글을 예시문으로 제시했다. 연세대는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과 브레히트의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등 4개의 지문을 제시한 뒤 '카프라와 브레히트의 글을 참조해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의 차이점을 분석한 뒤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현재와 연관시켜 논술하라'고 요구했다. 성대는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정신'과 제레미 리프킨의 'The Age of Access',프란시스 후쿠야마의 '트러스트' 등에서 뽑아낸 3개의 글 등을 제시한뒤 '각 제시문별로 가장 관련성이 높은 표를 선택해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화여대는 인간과 동물의 지위에 관한 두가지 상반된 주장을 제시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인간과 동물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