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내에 주민 복지시설이 세워졌다. 서울 성동구는 금호2가동 금호초등학교 지하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문화시설인 "열린금호교육문화관"을 준공,내년초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성동구와 성동교육청은 2백28억원을 함께 투자해 이같은 문화관을 건립했다. 지상 6층짜리 학교 건물과 이어져 있는 지하 1~3층에 연면적 6천6백39평 규모의 이 문화관에는 수영장 유아방 헬스장 체육관 에어로빅실 문화강좌실 등이 들어서 있다. 다만 유료로 이같은 시설을 사용할수 있다. 문화관 옆에는 차량 1백63대를 수용할수 있는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돼 거주자우선주차제로 운영된다.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출입구는 교문과 정반대에 설치돼 있다. 한편 시는 강서구 화일초등학교 등 7개 초.고등학교 내에 지하주차장이나 수영장 등이 갖춰진 주민복지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학교내 여유부지를 주차장과 문화.체육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주차난과 문화시설 부족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