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전 구간이 착공 11년만에 21일 오후 5시 개통된다. 20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90년 첫 삽을 뜬 서해안고속도로는 마지막 공사구간이었던 군산-무안(114㎞)이 개통됨으로써 353㎞ 전 구간이 완공됐다. 총사업비 4조7천757억원이 소요된 서해안고속도로는 70년 개통된 경부고속도로(428㎞)에 이어 두번째로 긴 고속도로이다. 군산-무안 구간은 98년 4월 공사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조1천929억원이 투입됐으며 군산, 김제, 부안, 고창, 영광, 함평을 경유한다. 이 구간은 전체연장의 22%인 25㎞가 최대깊이 25m의 연약지반이어서 개량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개통하게 됐다. 이로써 인천에서 목포까지 주행시간은 8시간에서 4시간으로 대폭 단축됐으며 경부고속도로에서 10%, 호남고속도로에서 15%의 교통량이 분산, 연간 5천600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올해 예정된 중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4대 간선 고속국도의 신설, 확장 사업이 모두 마무리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전구간 개통은 서해안 시대를 여는 초석"이라면서 "중국 동해안과 연계한 환황해경제권의 발전과 남동, 시화, 아산, 군장, 대북 등 국가공단을 연결하는 신산업지대망의 구축을 통해 호남지역 경제의 활성화가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