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는 회사측과의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개정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20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울산공장의 야간조가 근무를 마치고 투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낮 12시까지 울산.아산.전주공장과 남양연구소, 판매.정비본부별로 모두 120여개의 투표소에서 전체조합원 3만8천여명이 투표한다. 투표가 끝나면 각공장과 지부별로 개표에 들어가 20일 오후 7시께 찬반여부가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투표 진행을 위해 오전(4시간)에 조업을 중단하되 근무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대의원과 소의원, 조합원들을 상대로 성과를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노조집행부를 제외한 현장조직과일부 조합원들의 불만도 커 투표결과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회사 노사는 지난 17일 ▲임금 8만8천원 인상 ▲3사 제도통합비용 8천750원임금에 포함 ▲확정성과금 150% ▲별도지급 150% ▲타결일시금 100만원 ▲IQS(초기품질지수) 향상격려금 60만원 ▲정리해고시 노사합의 ▲징계해고자 10명 전원복직등에 합의했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