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온 농협조합장이 음독자살을 기도, 중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전북 김제시 부량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이 농협조합장 김성모(54)씨가 제초제를 먹고 신음중인 것을 직원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김씨는 2년전 판매사업의 일환으로 구입한 1만5천여포대의 소금가마와 관련, 지역농민회가 최근 소금값 하락과 창고내 염수로 인한 벼저장 피해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자 심한 갈등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직원들은 "조합장 김씨가 올해 수차례 회사로 찾아온 농민회 간부들로부터조합의 피해와 관련, 현직 사퇴 및 내년 선거 출마포기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제=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