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진 제39회 국가공무원 7급 채용시험에서는 고학력,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져 취업난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7급 공무원시험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총 합격자 599명중 대졸 이상자는 515명으로 전체의 86.0%를 기록, 지난해(81.9%)보다 4.1% 포인트 상승했다. 평균연령은 29.6세로 지난해 29.2세에 비해 약간 높아진 가운데 32세 이상 합격자의 비율이 30.2%로 지난해(25.6%)보다 4.6% 포인트 많아졌다. 합격자 평균연령이 높아진 것은 취업난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군제대자 응시상한 연령이 3년 이상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여성합격자는 지난해 16.6%보다 0.6% 포인트 낮아진 16.6%에 그쳤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의 합격률이 높은 세무직의 채용인원이 지난해 250명에서올해 90명으로 크게 줄어들고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되지 않는 교정직, 소년보호직등의 모집이 추가돼 여성 합격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