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도시락을 먹은 10대 설사환자가 세균성이질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서울에서 도시락을 먹고 지난 12일부터 설사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모(19.학생.부산시 수영구 광안동)군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세균성이질균(Shigella sonne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시 보건당국은 이군의 가족과 친구 등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2차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설사 등 유사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부산지역에서는 서울을 방문해 S외식산업의 도시락을 먹은 14명가운데 지금까지2명이 설사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중 1명이 양성으로 최종 판정났다. 또 모두 68건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군의 가검물을 제외한 56건은 음성으로 나왔으며 나머지 11건은 아직 검사중에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달말부터 최근까지 서울을 방문한 사람중 설사증세를 보이는사람이 있을 경우 바로 인근 보건소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