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에 14일부터 내린 눈이 얼어 붙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5일 오전 2시30분께 전남 순천시 해룡면 호두리 J모텔 앞 17호 국도에서 여수에서 순천 방향으로 가던 전남 29라 44xx호 세피아 승용차(운전자 장모.25.여수시돌산읍)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전남 32나 65xx호 트라제 승합차(운전자 안모.34)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세피아 승용차 운전자 장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트라제 승합차 운전자 안씨 등 6명이 부상해 인근 한국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른쪽으로 굽어진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 장씨가 미처 핸들을 꺾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14일 오후 7시30분께 순천시 승주읍 신성리 호남고속도로 상행선(회덕기점 245㎞ 지점)에서 전남 2거 77xx호 승용차(운전자 정모.21.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갓길에 세워져 있던 전남98바 88xx호 5t 화물차(운전자 오재상.36)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박모(46.여)씨가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정씨가크게 다쳐 순천 한국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전남82나 29xx호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직전에 난 사고현장을 덮쳐 현장을 수습중이던 구급차 운전자 차모(41)씨가 숨지고 경찰관 박금배(39)경장과견인차 운전사 조모(37)씨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순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