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이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 오다 적발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4일 자체 감찰을 통해 충남서천경찰서 백 모(41) 경사 등 경찰관 6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정 모(40)씨 등 서천군청 공무원 3명과 모 일간지 주재기자 노 모(38)씨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서천군 모 사무실에서 속칭 '세븐카드' 도박을 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사무실 등지를 돌며 수십차례에 걸쳐 화투와 카드를 이용한 도박을 해 온 혐의다. 더욱이 이에 대해 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1년 전 일을 문제삼는 것은 너무한것 아니냐"며 억울하다는 태도를 보여 경찰의 부정척결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대전동부경찰서 이 모(45) 경사 등 경찰관 3명이 대전시내 부동산 사무실과 여관 등지에서 2년여 동안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백경사 등 이번에 적발된 직원 6명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회부할 방침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