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복합처리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감귤박(감귤껍질)에 함유되어있는 기능성 물질인 '플라보노이드'와'펙틴'성분 추출에 성공하고 10일 특허청에 생산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공사는 강영주.고정삼 제주대교수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고경수 제주도지방개발공사 팀장 등을 참여시켜 1년6개월여간 감귤의 기능성 성분 추출 연구사업을 벌인 결과 '플라보노이드'와 '펙틴' 성분을 추출하고 연속 공정에 의한 정제 방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 2종의 기능성 성분을 빼낼 경우 감귤박 건조시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추출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압을 저하시키며 면역 활성 촉진, 중금속 흡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펙틴'은 잼이나 요구르트 등을 만들 때 액체를 굳게하는 식품 첨가물로 사용되고 있고 이밖에 의학적으로는 안(眼)연구와 중금속 및 다이옥신, 환경호르몬 제거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지방개발공사는 앞으로 실용화 연구 사업을 벌여 제조 공정이 확립되면 사업성 검토를 거쳐 기능성 물질을 이용한 상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