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5일 건설교통부가 댐을 건설하기위해 가을가뭄을 심각하게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9월과 10월의 강수량은 충청과 경기 남서부를 제외하면 예년과 같은 수준이며 내년 봄까지의 장기예보를 보더라도 전국의 평균 강수량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60%로 평년에는 못미치나 걱정할 수준은 아니고 댐의 저수율도 지난 96-97년보다 양호한 상황이어서 가뭄이 내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뭄속 댐건설 예산삭감 위기', '5년간 댐건설 전무' 등 노골적으로 댐건설을 부추기는 언론보도가 나온 것은 건교부가 가뭄을 부풀리고 댐건설을 홍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