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민들이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한 농협이 쌀 부대에 순금을 넣어 판매하는 이색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제 진봉농협(조합장 강석진)은 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이달 한달 동안 쌀부대 속에 순금 교환권을 넣어 판매하는 '순금 찾기 사은행사'를 벌여 화제를 모으고있다. 진봉농협은 이 기간 지역의 대표적 브랜드인 EQ-2000과 지평선 쌀, 금만쌀 20㎏짜리 50부대당 각각 1부대에 순금 1돈쭝(5만원 상당)과 바꿀 수 있는 교환권 1장씩을 넣어 전주시 여의동 농협 하나로 클럽을 통해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농협측은 교환권이 나오면 현장에서 순금으로 교환해줘 주부들의 호기심과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주부 김선숙(37.여.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씨는 "시장을 보러 왔다가 쌀부대 속에 순금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쌀 한 부대를 샀다"며 "부대 속에 순금이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김제 쌀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좋은 쌀도 구입하고 순금의 행운도 잡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김제=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