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직장협의회의 반발속에 실시중인 전남도의행정 인센티브 평가제가 첫 마찰을 빚었다. 강진군 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 100여명은 4일 오후 1시 45분께 강진군 행정평가를 위해 군청사 안으로 들어가려던 전남도청 평가단 차량을 정문에서 가로막은 채 15분여 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정문과 청사 벽에 '자치행정 역행하는 인센티브제 평가 폐지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위를 벌이다 평가 개시시각인 2시에 자진해산했다. 이들은 또 평가단이 버스에서 내려 군청 2층 회의실에 도착하기까지 복도 양쪽에 도열해 침묵시위를 벌였다. 강진군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이번까지는 우리 의지를 보여주는 선에서 시위를 마치고 일단 평가는 받기로 했으나 내년부터는 정면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에 실시된 신안군에 대한 평가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된 전남도의 22개 시.군 행정평가는 이날 현재 4개 시.군에 대한 평가를 마쳤으나 7-8개 시.군 직장협의회가 평가단을 정문에서 원천봉쇄키로 하는 등 강한 거부반응을 보여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강진=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