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에 3일 오후 첫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경북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에서 군위군 부계면까지 한티재 부근 4㎞구간과 칠곡군 석적면 망정리에서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다부삼거리까지 5㎞구간에서 5-15㎝의적설량을 기록, 오후 2시 30분을 전후로 이들 두 지역을 관통하는 908번 지방도가통제되고 있다. 이어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 부근 헐티재 902번 지방도와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부근 운문령 69번 지방도에도 적설량 3㎝가량의 눈이 내려 각각 2.5㎞구간에서 차량운행이 금지됐다. 대구지역도 가창댐 삼거리에서 헐티재 정상까지 15㎞ 구간과 달성공단 내 동아제약 네거리에서 용연사 반송삼거리까지 1.5㎞ 구간이 각각 오후 3-4시를 전후해 교통이 통제됐다. 이밖에도 대구시내 달구벌대로를 비롯해 중앙고속도로 곳곳에서도 차량들이 미끄러워진 노면 때문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 운행을 했다. 눈이 내리자 경찰과 행정기관은 염화칼슘과 모래를 도로에 뿌리는 등 제설작업에 나서는 한편 안전 운행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 5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면서 "밤사이 곳에 따라 추가로 5-10㎝가량의 적설량을 더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