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대한본영(사령관 강성환)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시청 앞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성탄 전야인 24일 자정까지 연말 불우이웃돕기 자선모금을 실시한다. 자선냄비는 서울 명동을 비롯해 종로와 신촌, 롯데월드, 코엑스, 동대문 등 전국 75개 지역에 194개가 설치된다. 차량 이용자도 쉽게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10일부터는 서울과 동서울, 동수원, 인천 등 4곳의 톨게이트에도 설치된다. 구세군은 올해 처음으로 자선냄비 모금기간에 국민ㆍ한빛은행과 농협 등 전국 9개 금융기관과 손잡고 '2000원의 사랑' 자동이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은행의 지점에서 은행별 구세군 계좌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자신이 원하는 기간에 매월 2000원씩이 빠져나간다.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좌초한 난민을 돕기 위해 큰 솥을걸어놓은 데서 유래했으며 한국에는 1928년 명동거리에 처음 등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