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중.하류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금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10월중 금강수계 수질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중.하류인 청원 및 공주, 부여지점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각각 3.7㎎/ℓ 및 4.0㎎/ℓ, 3.8㎎/ℓ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지점의 9월중 BOD 2.6㎎/ℓ 및 3.2㎎/ℓ, 3.2㎎/ℓ에 비해 0.6-1.1㎎/ℓ가 높아진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중 1.7㎎/ℓ 및 1.8㎎/ℓ, 1.7㎎/ℓ와비교해서는 2.0-2.2㎎/ℓ나 높아진 것이다. 다만 상류인 옥천(1.1㎎/ℓ)이나 대청댐(1.0㎎/ℓ)은 9월중(옥천 1.1㎎/ℓ, 대청댐 1.2㎎/ℓ) 및 지난해 10월중(옥천 0.8㎎/ℓ, 대청댐 1.3㎎/ℓ)에 비해 비슷한수준을 유지하거나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요 지천인 갑천과 미호천의 BOD 역시 6.9㎎/ℓ와 4.8㎎/ℓ로 분석돼 9월중7.2㎎/ℓ, 3.7㎎/ℓ와 비교해 낮아졌다. 이에 대해 금강환경청 관계자는 "상류의 경우 10월중 강수량(62.5㎜)이 전달(7.5㎜)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에 오염도가 비슷하거나 개선된 반면 중.하류의 경우 대청댐 방류량(9월 7천810만t→10월 3천430만t)을 대폭 줄였기 때문에 BOD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