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30일 철도와 가스.고속철도.지역난방.전력기술 등 5개 노조가 지난 이틀간 노조원을 상대로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철도.가스.지역난방 등 국민생활 및 산업의 기초와 직결된 국가기간 산업에 대한 마구잡이식 민영화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투본측이 밝힌 5개 노조의 파업 찬성율은 철도노조의 경우 72.2%, 가스공사노조 95.5%, 고속철도노조 77.0%, 지역난방노조 89.3%, 전력기술노조 85.8% 등으로 집계됐다. 공투본측은 "파업 찬성률이 압도적으로 나온 만큼 국회에서 철도.가스.지역난방에 대한 민영화 법안이 상정될 경우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겠다"며 "발전노조와 사회보험노조는 추후 파업찬반 투표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