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3월부터 울산과 일본의 고쿠라(小倉)간에 국제여객항로가 개설되고, 4월에는 부산과 일본 히로시마(廣島)간에도 국제여객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내년도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관광객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부산-고쿠라, 부산-히로시마, 울산-고쿠라 등 3군데에 국제여객항로를 개설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일본정부측과 협의중이다. ㈜무성이 내년 3월께 취항할 울산-고쿠라 항로에는 여객정원 450명의 500-1천t급 선박이 투입되며 ㈜대아고속해운이 신청한 부산-고쿠라노선에는 여객정원 815명인 2천394t급 쾌속여객선 '썬플라워'가 투입돼 9월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부산-히로시마 항로에는 승객 500명, 화물차 61대, 승용차 30대 등을적재할 수 있는 1만729t급 초대형여객선 '페리부관'호가 투입된다. 해양부는 "현재 추진중인 3개 노선의 취항이 이뤄지면 부산 -일본간 여객항로는기존의 4개 노선에서 6개 노선으로 늘어나며 울산은 처음으로 국제여객선이 취항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한.일간 여객선 이용승객은 모두 47만5천여명으로 작년같은기간보다 10% 가량 증가했으며, 내년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