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인양 속여 실업급여를 받는 가짜 실직자들이 늘고있다. 28일 경인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취업중인 상태에서 실업급여를 받아오다 적발된 경기.인천지역의 부정수급은 모두 1천11건에 금액은 5억9천4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820건(4억9천900여만원)보다 건수는 23%, 금액은 19%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경인고용안정센터는 한달단위의 소득세 납부자료로 수령자와 일일이대조작업을 벌여 부정수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상습적인 부정수급자에 대해서는환수는 물론 고발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경인고용안정센터측은 부정수급자의 증가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가 재취업을 하고도 이를 숨긴채 실업급여를 받거나 자발적인 퇴사후에도 해고 등으로 실업자가 됐다고 허위신고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경기.인천지역의 실업급여 신청자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8만911명에 달해지난해 같은기간(5만4천95명)에 비해 49%나 증가했으며, 지급액도 지난해(1천456억여원)보다 38% 증가한 2천16억여원에 이른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