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하던 반달곰이 쇠사슬이 풀리면서 야산으로 달아나 경찰이 수색작업에 나섰다. 27일 오전 9시 30분께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서모(49)씨 집에서 사육하던 생후 16개월 된 65㎏짜리 반달곰 수놈이 목에 맨 쇠사슬 연결고리가 풀리면서 야산으로 도주했다. 서씨는 "사람을 헤치지않는 어린 놈이어서 사육장에 가둔 어미와 분리해 개줄로 목을 맨 채 집 마당에서 키웠는데 목 부분 연결고리가 풀리면서 도망가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뒤늦게 신고를 받은 제주지방경찰청은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엽총을 소지한 수렵인과 방범순찰대 등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