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도 선진국의 금융법규 체계를 분석,대비해야 합니다" 국내 증권회사 근무 중 처음으로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한화증권 준법감시팀의 박종철 과장(37)은 한국증권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준법감시 업무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과장은 지난 7월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최근 통지서를 받았다. 그는 한양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90년부터 한화증권에서 일해오다 회사 지원을 받아 98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애틀랜타주 조지아 로스쿨에서 금융과 증권관련 법규를 전공,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다음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도전,3년 만에 변호사의 꿈을 이뤘다. 뉴욕주 변호사 시험은 매년 2월 또는 7월에 실시되며 미국의 로스쿨을 졸업한 학생만 응시할 수 있다. "준법감시는 미국에서 도입된 제도로 회사 임직원이 모든 법규를 철저하게 준수토록 통제 및 감독하는 것입니다" 그는 "준법 감시가 고객재산를 보호하는데 필수적"이라며 "미국에서 공부한 전문지식을 살려 준법감시제도를 국내에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