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국제대학원생 논문 콘테스트'에서 이화여대 국제대학원팀(설은혜 정용숙 정영림 예나잔)이 제출한 '양면 게임으로 본 한국의 FTA(자유무역협정) 전략'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또 서강대 국제대학원(김나영 박미화 이수연)의 '실증적 분석을 통한 한국의 FTA 체결 대상국 선정기준 제시'가 우수상을,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김은파 문숙미 백성철 이경완)의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와 무역제한 효과를 잠재하고 있는 MEAs(다자간 환경협정)에 대한 고찰'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무역협회는 26일 김재철 회장과 신상민 한국경제신문사 논설주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고 이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최우수작에는 5백만원의 상금이, 우수작과 장려작에는 3백만원과 2백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양수길 무역협회 객원연구원)는 "이화여대 팀의 논문은 FTA 추진과 관련한 주요 이익집단별 입장을 설문조사해 균형된 주장을 도출해냈고 대내외 양면적 협상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등 참신성이 돋보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21세기 한국의 무역발전을 책임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한편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총 9개의 국제대학원중 8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기존 논문 공모대회와 달리 3∼4명이 한팀을 이뤄 응모주제에 대해 논문을 작성한 뒤 발표대회를 거쳐 최종 우수논문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계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논문의 독창성 및 실용성, 발표의 설득력 표현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 3편의 논문을 선정했다. 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는 이번 논문공모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내년부터 참가대상 및 연구영역을 더욱 확대, 젊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무역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연구열을 북돋을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