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주경기장에 국내 최대 전광판이 설치돼 본격 운용에 들어간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25일 77억7천만원이 투입된 잠실주경기장과 잠실실내체육관 전광판 교체공사가 지난달 16일 완공돼, 1개월 가량의 시범가동기간을 거쳐 본격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잠실주경기장에 설치된 가로 38.4m, 세로 14.2m 크기의 2개 전광판은 문자 및 시계부(가로 12.4m, 세로 14.2m)를 제외한 영상화면 부분이 가로 24m, 세로 14.2m 크기로,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2.9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다. 고휘도(밝기) LED(발광다이오드)로 제작된 최신 풀-컬러(Full Color) 전광판으로, 방송차량 중계접속을 통한 생중계나 컴퓨터를 이용한 편집화면 등 다양한 동영상 화면과 각종 정보를 자유자재로 보여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영상화면 부분이 가로 16 대 세로 9 비율의 와이드화면 비율로, 아이맥스영화관의 스크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구성됐다.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1개의 전광판도 가로 10.3m 세로 5.5m 크기의 LED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