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쌀값보장' 등을요구하며 집회를 가진 농민중 일부가 같은날 오후 7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앞에서 경부고속도로 진입로를 가로막고 2시간 가량 시위를 벌였다. 버스 23대를 이용해 과천에서 이동한 농민중 200여명은 양재 IC 방면 진입로 2개 차선에 차를 세워놓고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으며 버스 2대를 동원, 반대편 차로를 막기도 했다. 한때 8차선 도로 전체를 점거한 농민들은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과정에서 농민과 경찰 1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이날 농민들의 도로 점거시위로 퇴근길 차량이 수 ㎞나 늘어서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