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이 교통사고 뺑소니 사건 10건 중 1건이상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관내에서 모두 1천740건의 뺑소니 사건이 발생, 53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2천340명이 크고 작게 다쳤다. 경찰은 이들 사건 가운데 1천447건의 범인은 검거했으나 나머지 293건(16.8%)에대해서는 아직까지 범인을 붙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청은 지난 주 일선 경찰서 뺑소니 수사전담반에 대해 교육을실시하는 등 해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장기 미제사건이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대부분 뺑소니 사건이 야간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현장에 유류품이 남아 있지 않을 경우 수사에 어려움이 많고 특히 단기간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할 경우 미궁에 빠지는 일이 많다"며 "앞으로 연 2회 새로운수사기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검거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이와 관련, 뺑소니 사건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뺑소니 사건의 처리요령과 사고조사 및 수사요령 등을 담은 `뺑소니 교통사고 수사요령' 책자 450부를 발간, 일선 경찰서 뺑소니 수사전담반 및 사고조사반에 배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