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남자사원의 업무능력이 여자사원보다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채용정보업체 리크루트가 최근 대기업 인사담당자 75명(남성 53명,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업무추진능력, 성실성, 업무책임감,업무능력 향상도, 직업의식, 잔업에 대한 태도 등 6개 항목에서 남자사원에 대한 평가결과가 여자사원보다 높게 나왔다. 업무추진능력에 대한 평가에서는 '남자사원이 우수하다'는 응답이 60.8%를 차지한 반면 '여자사원이 우수하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으며 성실성도 남자사원이우수하다는 응답(39.1%)이 여자사원(17.4%)보다 많았다. 특히 직업의식과 잔업에 대한 태도는 남자사원이 우수하다는 응답이 각각 65.2%,73.9%에 이른 반면 여자사원이 우수하다는 응답은 0%였다. 사원선발시 성별을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남성 인사담당자와 여성 인사담당자의 73.4%, 33.3%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사원선발시 남녀지원자를 다르게 취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성 인사담당자와 여성 인사담당자의 61.5%, 41.7%가 '있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