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이 사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군이 있어 화제다. 육군 동해충용부대 참모장 백승민 준장(51·3사7기)과 육군 철벽부대 종환 상병(23),육군 통일번개부대 후갑 상병(22),그리고 후갑 상병의 쌍둥이 형인 국군기무사령부 선갑 이병(22)이 그 주인공. 4부자가 함께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7월 준장이 된 백 장군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군대에 가야 하는데…"라며 이런 사연이 외부에 공개될 만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종환 상병과 후갑 상병,선갑 이병은 각각 공주산업대,우송대,경기대를 다니다 입대했다. 백 장군은 "아버지가 장군이라는 것 때문에 아들이 영향받지 않을까 부대에 전화 한통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신병교육을 마치고 휴가를 나온 아들이 장군인 아버지를 보고 거수경례를 하지 않기에 예절교육을 강화하라고 부대 관계자에 지시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세 아들은 "평생을 국가에 헌신하고 있는 어버지 모습을 가슴에 담고 현재의 위치에서 각자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