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통신학회지에 외국논문을 표절한 논문을 기고해 물의를 일으킨 부산 D대 백모(34.인터넷공학)교수가 19일 학교측에 자진사퇴서를 제출했다. 대학측은 이날 오전 대학본부에서 인사징계위를 개최해 백 교수를 파면조치할 계획이었지만 백 교수가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사퇴서를 수리하는 선에서 이번 사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백 교수는 지난 3월1일 이 대학 컴퓨터.인터넷 공학부 교수로 임용됐으며, 대구 K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 2월24일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 교수는 대구K대 박모, P공대 홍모 교수와 자신 등 3명 공동명의로 미국전기전자공학회 통신학회지 5월호에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중 일부 내용을 발체한 '유틸리티 모델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인터넷 서비스의 서비스수준 규약'이란 제하의 논문을 게재했다가 캐나다 빅토리아대 연구팀의 논문을 표절한 사실이 드러나 학회로부터 사과요구를 받고 지난 11월호에 표절사실을 시인하는 사과문을 실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