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의료계가의약분업 전면 재검토를 내걸고 정치참여를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전국 시군구 의사회 회장과 임원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의사 대표자결의대회'를 갖고 의료계 정치 세력화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대회에서 집행부 산하에 `의사의 정치 세력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정치지원팀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의료계 정치역량 강화방안을 논의할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의 의약분업이 국민불편과 보험재정 파탄을 야기한 실패한 의료제도라고주장하며 국민과 의료계의 합의가 이뤄진 의료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의약분업 전면재검토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의협 신상진 신임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의사협회 창립93주년 기념식에서 "의료계도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 정치적으로 조직화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 정치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