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폭력배를 동원, 계약파기후 위약금 8천만원을 요구하는 자신의 매니저를 죽이겠다고 협박, 감금한 혐의로 탤런트 H씨(25.여)와 Y씨(42), 폭력배 김모(29)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9시께 서울시내 모커피숍에서 탤런트 선배인 Y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 등 폭력배 4명을 시켜 자신의 매니저인 김모(27)씨에게 `H씨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배상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도록 하고 "이를지키지 않으면 너와 가족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하면서 6시간동안 감금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H씨가 자주 촬영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문제가 생기자 매니저 김씨는 계약을 파기하고 위약금 8천만원을 요구했으며, H씨는 선배인 Y씨를 찾아가 조언을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