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하루 평균 1명이 남기는 음식량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남은 음식물 안전 사료화 이용기술'심포지엄에서 환경부 정도영 폐기물자원국장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정책 방향'에 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정 국장은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음식 쓰레기의 53%는 가정에서, 나머지 47%는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 농수산물 유통시장에서 발생한다"며 "그러나 가정에서 하루 평균 1명이 남기는 음식 쓰레기가 0.3㎏인데 반해 음식점에서는 2.4㎏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쓰레기로 변하는 음식물의 종류는 채소류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곡류 22%, 어.육류와 과일류가 각각 16%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는 쓰레기 종량제가 도입된 지난 95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로 97년 하루 1만3천63t이 발생했던 것이 98년 1만1천798t, 99년 1만1천577t, 2000년 1만1천434t으로 줄었다. 정 국장은 "좋은 식단이나 주문 식단 등 지금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음식점으로 잡았으나 결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음식점들이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