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이 16일 낮 딸이리나, 보좌관인 바딤 매드베제프 등과 함께 방한한다. 이번 방한을 주선한 로약스코리아는 15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16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오후에는 외국어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충청포럼 정기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이어 17일에는 오전중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등과 만난뒤 오후에제주도로 이동해 노태우 전 대통령과 지난 91년 한.소 정상회담이 열렸던 제주 신라호텔에서 재회한다. 18일에는 서울로 돌아와 국회의장 만찬 등으로 하루를 마치고 19일에는 청와대예방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리는 기념강좌,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만찬 참석 등의 일정이 잡혀있다. 20일에는 민주당 방문, 대한상의 주최 만찬 참석 등으로 공식 일정을 끝내고 21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