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은 1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삼양식품 자리에 들어설 예정인 지하 8층, 지상 24층 주상복합건물의 신축에 반대, 종로구에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조계종은 "주상복합건물 신축 예정 터는 '서울시 지방유형문화재 127호'인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과 90m 떨어진 곳"이라며 "조계사에서 이뤄지는 불자들의 참배 및신행활동이 사업주의 이익을 위해서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계종은 "경복궁-조계사-인사동-창경궁으로 이어지는 종로 거리는 개발이 아닌 보전이 필요한 곳"이라며 "서울시와 종로구는 종로 일대에 전통이 보전될 수 있는 도시계획을 수립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