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준 서울지검 공안2부장 등 광주지검 근무경력이 있는 부장급 검사 11명은 13일 호남지역 검찰과 폭력조직이 뿌리깊게 유착돼있다는 내용의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주간지 시사저널 발행사인 독립신문사를 상대로 5억5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조폭 출신이 검사 방에 종종 출입하고 적지않게 술자리도 함께 하며 호남 검사들 대부분이 최근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 구속기소된 여운환씨에게 신세를 졌다는 보도 요지는 모두 허위사실로 원고들을 포함한 검찰 전체의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을 줬다"고 주장했다. 시사저널측은 이에 대해 "믿을만한 취재원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기사를 작성했다"며 "힘있는 검사들이 언론중재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소송을 낸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se@yna.co.kr